가을맞이 /정채균
진초록 세상 물러서고
장대비 장마 몰고 왔지만
잠시 쉬어갈 무렵에는
상큼하게 인사하는 여유도 부려요
여름이란 계절의 심술은
불볕더위 열대야로 못 견디게 하지만
상처 입은 자연은
다시 맑은 강물 흐르고
하늘 도화지에 멋진 그림 그려내요
힘든 시절 이겨냈으니
이제 위로와 치유 시간으로
열매 맺는 가을날 기쁨 누렸으면 해요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팔월 보름달 /정찬열 (0) | 2024.09.18 |
|---|---|
| 9월이 오면1 /박동수 (0) | 2024.09.12 |
| 저 별빛 / 강연호 (0) | 2024.09.11 |
| 어떤 결심 /이해인 (0) | 2024.09.10 |
| 대전역 가락국수 /공광규 (0) | 2024.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