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강공 서신
國哀痛哭何言伏惟秋深
尊仕履珍勝瞻注無已涑堇保
官次它何云喩下吏以
本寺別卜定進排事上去暫此
憑候仍悚白淸本邑則無出
處貿得他境以送或有點退
之弊則事甚狼狽幸
尊分付該吏而一一捧納成給尺
文俾無中間操縱之患如何如何
餘忙草不宣伏惟
尊下照 拜上候狀
戊辰九月初七日 涑 拜
活鷄二首送呈
국상에 대하여서는 통곡할 수밖에 무슨 말이 있겠습니까?
삼가 가을이 깊은데 어른(尊)께서는 벼슬하는 이력이 좋으신지요?
우러러 그리움이 끝이 없습니다.
속(涑)은 벼슬하는 생활을 그런 대로 보전해 가고 있으니 달리 무엇을 알려드리겠습니까?
하리(심부름꾼)가 본시(궁안의 내수사 소속일 듯)에서 특별히 복정한 물건을 진상하러 올라간다기에 잠시 이와 같이 안부를 붙여 보냅니다.
이어서 송구스러운 점은 백청(꿀)은 본 고을에서는 나는 데가 없어서 다른 곳에서 사다가 보내니, 혹시라도 물리치는 폐단이 있게 되면 매우 낭패가 됩니다.
바라건대 어른께서는 해당 관리에게 분부하여 일일이 받아들이게 하고 조그마한 문서를 작성해 주어 중간에서 조종하는 우환이 없도록 하는 것이 어떠하고 어떠하겠습니까?
나머지는 바삐 쓰느라고 다 펴지 못합니다. 삼가 어른께서 내려 살피십시오.
절하고 글을 올립니다.
무진년 9월 초 이렛날 속(涑) 배(拜)
산 닭 두 마리 보내드림.
출처 : Romio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Romi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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