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나무꾼과 개구리

뚜르(Tours) 2006. 7. 18. 09:47

      나무꾼과 개구리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은 “쿵! 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
            .
            자~~~~, 나무꾼이 뭐라고 했을까요?
            .
            .
            .
            .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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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tinus도 그런 나이에 그런 처지입니다.ㅋㅋㅋ
            ♬배경음악:Hold Me For A While / Red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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