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수집하는 이상한 성격을 통해 인간의 독점욕과 이상성을 묘사한 윌리암 와일러의 수작. 이상 성격의 남성을 열연한 테렌스 스탬프의 호연이 돋보인다. 깐느-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수상.
곤충학자이자 나비 수집가인 프레디(Freddie Clegg: 테렌스 스탬프 분)는 나비뿐만 아니라 여자를 수집하고픈 욕망에 미술대학에 다니는 미란다(Miranda Grey: 사만다 에가 분)라는 여자를 점찍고 그녀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닌다. 그리고 축구 도박에서 딴 7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외딴곳에 떨어져 있는 튜더 왕조시대의 고가를 매입하여 미란다를 납치하기로 결정하고 모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는다. 어느 날 미란다의 귀가길에 미리 준비한 클로르포름을 이용하여 납치에 성공하고 자기의 수집품에 대하여 온갖 정성을 다한다.
항상 그녀가 자기를 무시하고 도망가려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감시를 게을리 하지않는다. 몇번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제시하고 4주후에 보내달라는 요구를 관철시킨다. 그리고 미술 도구를 가져다 그림을 그리며 4주후의 귀가를 기다리지만 정작 그날이 오자 프레디는 결혼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며 이를 거절하는 그녀를 마취시켜 감금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