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당당함과 꼿꼿함(3)

뚜르(Tours) 2006. 11. 22. 16:12
    제경공(濟景公)이 우산(牛山)을 유람하다가 북쪽의 국성(國城)에 이르러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다. “이처럼 광활한 나라를 두고 어찌 죽을 수 있겠는가?” 이에 경공을 모시고 있던 애공(艾孔)과 양구거(梁丘據)가 안타까워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안영(晏?)만은 홀로 웃었으므로 경공이 안영에게 이유를 묻자 안영이 말하였다. “어진 이라고 해서 죽지 않는다면 제나라는 태공과 환공께서 아직껏 임금으로 있을 것인데 어떻게 임금께서 위(位)에 오르실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지금 한 어리석은 임금과 두 아첨하는 신하를 보고 있습니다.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김정빈 지음 <리더의 아침을 깨우는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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