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대한민국 호, 체펠린처럼 추락 않으려면...
레드 제플린의 첫 앨범 커버 1915년 1월 영국 국민은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하늘에서 대형 기구(氣球)를 닮은 비행선들이 불벼락처럼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상상도 못한 지옥! 독일의 체펠린 호가 등장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비행선은 1838년 오늘(7월 8일) 태어난 그라프 체펠린이 만든 것입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했다가 미시시피 강에서 기구를 처음 봅니다. 나중에 퇴역하고 이를 본뜬 비행선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데 실패합니다. 심사위원들이 “금속 틀로 만든 것은 하늘에 뜰 수가 없고, 뜬다고 해도 너무 커서 움직일 수 없다”면서 퇴짜를 놓은 것이지요. 체펠린은 결국 자비로 비행선을 만들어 독일의 스타가 됩니다. 그러나 체펠린 호는 영국이 효과적으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