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us' Opinion

샹그리라를 찾아서

뚜르(Tours) 2008. 4. 4. 12:22

      샹그리라를 찾아서 언젠가 TV Discovery Channel에서 샹그리라(Shangri-La)에 대한 방송을 보았습니다. 작가 제임스 힐튼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상상의 곳, 인간과 자연이 일치를 이루는 이상향이 바로 샹그리라입니다. 샹그리라 - 인간의 영혼이 머무는 곳, 육신은 자연과 일치되어 평생 늙지 않고 영원한 젊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곳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머무는 곳입니다. 정적과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세상 속에 존재하여도 내 안에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 곳입니다. 샹그리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창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내가 찾는 '샹그리라'와 다른 '샹그리라'만이 온통 올려져 있었습니다. '샹그리라'는 관광지의 리조트 명칭으로 바뀌어 버렸더군요. '샹그리라'를 찾아서 떠난 여행기들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모여 사는 윈난 성 서북 쪽, 티벳의 사원, 오지의 여행, 이런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영혼의 이상향을 찾아서 오지(澳地)를 다녀 온 것이지요. 여행으로 '샹그리라'를 찾을 수 있을까요? 머물 수 없다면 '샹그리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여행길에서 진정한 '샹그리라'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출근 길에서 '샹그리라'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 내면과 육신이 함께 머무는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 아닌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나의 '샹그리라'를 찾아 떠나고 싶은 유혹이 가득했습니다. 2008.4.4 from Your Martinus ♬배경음악:Sere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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