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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상적어홀미(禍患常積於忽微)
’화환상적어홀미(禍患常積於忽微)’라는 말은 송나라
대 유학자 구양수가 쓴 ’영관전서’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사람이 큰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대부분 하찮게 여겼던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진다는 말이다.
즉 큰 돌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미리 조심하여 피해 가지만
작은 돌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잘 살피지 않다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민규의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중에서
(더난출판, 194p)
"재앙과 근심은 항상 하찮게 여긴 작은 일들이 쌓여서 생긴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돌에 걸려 넘어질 때도, 대개는 큰 돌이 아니라,
하찮게 여겼던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집니다.
큰 돌은 쉽게 볼 수 있고, 따라서 대부분 잘 피해가지만
작은 돌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또는 작다고 무시하다
걸려 넘어지곤 합니다.
이 얘기는 거꾸로 말하면 하찮아만 보이는 작은 일들을
무시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저자는 시간관리를 강조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것이지요.
’화환상적어홀미(禍患常積於忽微)’. 재앙과 근심은 항상
하찮게 여긴 작은 일들이 쌓여서 생긴다는 구양수의 말을
소개한 저자는 구양수의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도 제시합니다.
책을 읽거나 생각하기 좋은 배움의 장소로 삼상지학(三上之學),
즉 침상, 측상(화장실), 마상(이동할 때)을 꼽았다는 것이지요.
잠자리에서, 화장실에서, 이동할 때 생기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대학자가 되었다는 얘깁니다.
어디 시간 뿐이겠습니까.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세상사 많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큰 돌이 아니라, 하찮게 여겼던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지고,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가운데 큰 일을
이룹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