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에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낼 것 같은 토요일입니다.
가을이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은
회상(回想)의 시간입니다.
짧은 것은 어제일 수도 있고
길게는 아스라히 잊혀진 옛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 기억 속에 슬픔이 있을 수도 있고
빙그레 미소를 짓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먼
옛날
어릴 적
철 없던 시절
뛰놀던 그 동산은
지금은 없어져 버렸지만
기억 속의 그곳은 지금도 날 부르고
기약은 없지만 언젠간 만날 내 그리운 육친들
미약한 기도로 그분들이 계신 곳이 어딘지 알기에
마지막
가는
시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09.10.31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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