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 뼘의 키가 자라기까지

뚜르(Tours) 2013. 2. 6. 00:21

2004년11월에 당선자님께서 보내신 메일중에서..

    한 뼘의 키가 자라기까지 한 끼의 밥이 그대 앞에 놓여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하며, 한 뼘의 키가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물들의 목숨이 사라져야 하는지 아는가. 지금까지 그대를 존재하도록 만들어 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존재들이 희생되어 왔는지 아는가. 마음이 흥부를 만들고, 생각이 놀부를 만든다. 흥부가 다리를 다친 제비를 보고 불쌍함을 느껴서 치료를 해 주었던 것은 마음에서 기인된 행동이지만, 놀부가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분질러서 치료를 해 주었던 것은 생각에서 기인된 행동이다 자신과 대상이 합일 되었을때의 감정은 마음에서 기인되고 자신과 대상이 분리 되었을때의 견해는 생각에서 기인된다.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중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지만 바람보다도 가벼운 사람 돌보다도 무거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람보다도 가볍다는 것은 후후 불면 떠다니며 지나는 사람의 신경줄을 빳빳하게 당기는 솜털 같은 그런 사람이요 돌보다도 무겁다는 것은 물 아래 고요히 풍파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 자리 지키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볍고 무겁다는 건 마음 무게요 마음 무게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표출되는 빛과 그림자는 겸손함과 경솔함으로 나타나고 경솔함은 상대 마음에 상처를 입힙니다 문제는 자기 스스로 자기 무게를 모른다는 것 언제나 저울 위에 올려 놓고서 스스로의 기울기를 재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나 아닌 또 하나의 나입니다 겸손은 生의 약이고;경솔은 害의 독 입니다 자라는 시간만큼 값진 하룻길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