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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7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을 섬기면서 행여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끝까지 참고 견디며 그분에 대한 신뢰를 결코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셨으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오히려 그 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를 두고 논쟁한다.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되 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지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 고 견뎌라.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 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 망을 두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 까 두렵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 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 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그분을 경외하면서 지내 다가 버림받은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 냐? 주님께서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집회 2,1-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 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 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 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 였다.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 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 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 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 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 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 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마르 9,30-37) 오늘의 묵상 어느 선배 사제가 비행기를 타고 새롭게 느꼈던 점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 다.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모든 것이 너 무나 작게 보이고 하찮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목에 힘주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가? 그 반면 비행기가 하늘에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땅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모든 것 이 선명히 보이며 커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높은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어야 할 것이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높은 곳에 액자를 걸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다리 위에서는 액자를 비뚤게 걸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잘 모릅니다. 반드시 아래 로 내려가서 직접 살펴보든지 다른 한 사람이 아래에서 보고 조언해 주어야만 합니다. 이렇듯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만 깨달을 수 있는 지혜가 있습 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진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되려면 낮은 자리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지만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 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높은 이로 들어 높이셨습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원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21.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