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三伏) /서거정
한 주발 향그런 차 조그마한 얼음 띄워
마셔보니 참으로 무더위를 씻겠네
한가하게 죽침 베고 단잠에 막 드는데,
손님 와 문 두드리니 백번인들 대답 않네.
중복입니다.
초복으로부터 열흘 뒤가 중복이고,
중복 후 보름이 지나면 말복이니
더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사 온 지 스물하루 째.
낯 선 곳에서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입니다.
오늘도 대단히 더울 텐데
외손주 만나는 날이어서 서두르는 아침입니다.
더위 먹지 맙시다.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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