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중복입니다

뚜르(Tours) 2023. 7. 21. 08:55

 

삼복(三伏)    /서거정

 

한 주발 향그런 차 조그마한 얼음 띄워

마셔보니 참으로 무더위를 씻겠네

한가하게 죽침 베고 단잠에 막 드는데,

손님 와 문 두드리니 백번인들 대답 않네.

 

 

 

중복입니다.

 

초복으로부터 열흘 뒤가 중복이고,

중복 후 보름이 지나면 말복이니

더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사 온 지 스물하루 째.

낯 선 곳에서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입니다.

오늘도 대단히 더울 텐데

외손주 만나는 날이어서 서두르는 아침입니다.

 

더위 먹지 맙시다.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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