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 / 장광규
나뭇잎에 햇살 내려앉아
과일은 양 볼 붉어지고
위에서 내렸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풀잎에 맺히는 둥근 이슬
더러움 걸러내고
한곳에 모인 하얀 결정체
산들산들 부는 바람
서늘하게 다가오는 신선함
백로(白露)
24 절기 중 15번째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이슬이 맺게 됩니다.
백로가 되면 조상의 묘를 돌봐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내 후손들이 조상의 묘 관리가 어렵지 않도록
정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어둡게 하는 아침입니다.
조상을 존경하고 모시는 풍습이
묘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사라져 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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