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며느리 /鞍山백원기
이웃집에
새 며느리 들어왔다
실력 있는 공무원이라
온 가족이 기뻐한다
얼굴 예쁘지
마음씨 곱지
월급 받아오지
보너스 타지
정년 되면 연금 받지
넝쿨째 굴러왔다고
너무도 좋아하는
이웃집 시부모
가을이 깊어지는 걸
저는 거실에서 알아챌 수 있습니다.
동향(東向)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거실을 지나 주방까지 길게 드리우는 아침입니다.
어젯밤에 늦게 잤다가
아침 루틴(routine)이 깨졌습니다.
9월을 시작하던 처음에는 한가한 한 달이라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새로운 일정이 늘어났습니다.
내일은 순교자 성월에 마재 성지를 순례하게 되었고
모레는 해미순교성지 순례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답사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요일엔 가족들이 모여 송추에 모신 부모님 묘를 성묘합니다.
가슴 설레는 아침입니다.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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