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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내년 봄엔 마당 귀퉁이에 자두나무를 심을 거야자두꽃이 피고흑자두가 익을 때까지이 숲에는 돌풍도 비껴갈 거야사기 쟁반에 숲 그늘이 깔리면물컹한 흑자두를 한 입 베어 물고신물 고인 딥키스 해야지그땐오래 뙤약볕에 서 있던 사람의 어깨에도자두꽃이 만발할 거야- 유현숙, 시 ‘자두나무’돌풍도 비껴간 숲에서, 그늘의 시원함을 누리며 베어 먹는 자두 한 입.저기, 뙤약볕 아래 수고하는 이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맛.시큼하고 물컹한 자두 맛에 입에 침이 그득 고이는 여름 막바지입니다.

세탁소의 사과문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한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붙었습니다.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글을 적고 갔습니다.'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용기를 내세요.'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시간이 지나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세탁소의 사과문'의 전체 이야기는따뜻한 하루 유튜브..

東西古今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