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精金) 같은 사람 유태계 정신분석학자인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 박사는 히틀러의 아우슈비츠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가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이다. 그가 수용소에서 겪었던 극한상황이 진솔하게 기록된 내용이다. 프랭클 박사는 수용.. 東西古今 2010.03.25
아해 제 늘그니 보고 - 신계영 - 아해 제 늘그니 보고 백발(白髮)을 비웃더니 그 더듸 아해들이 날 우슬 줄 어이 알리. 아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해로다.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아이 때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나를 보고 웃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아이야 너무 웃지 말아라 나도 웃던.. 東西古今 2010.03.25
물 부족 국가? /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어제는 '세계 물의 날'이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듣는 얘기가 있다. 우리나라가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얘기. 하지만 분명히 해두자. 유엔은 한 번도 대한민국을 가리켜 '물 부족 국가'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래전 미국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내놓은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분석.. 東西古今 2010.03.24
[새벽 종소리] - 법정(法頂) 스님이 미리 쓰신 유서(遺書) `무소유` 법정스님 입적 법정(法頂) 스님이 미리 쓰신 유서(遺書) 죽게 되면 말없이 죽을 것이지 무슨 구구한 이유가 따를 것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지레 죽는 사람이라면 의견서(유서) 라도 첨부되어야 하겠지만 제 명대로 살만치 살다가 가는사람에겐 그 변명이 소용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말이.. 東西古今 2010.03.22
[만물상] 간통죄 없는 사회 [만물상] 간통죄 없는 사회 박해현 논설위원 hhpark@chosun.com "정말 한심한 남자야!" 19세기 프랑스 소설 '보바리 부인'의 여주인공이 남편에게 실망해 내뱉은 탄식이다. '남자란 모름지기 모르는 것이 없고, 여러 가지 재주에 능하고 정열의 위력, 세련된 생활, 온갖 신비들로 인도해주는 능력을 가져야 하.. 東西古今 2010.03.21
깨달음과 게으름 깨달음과 게으름 한고조(寒苦鳥)는 불경 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다. 히말라야의 설산(雪山)에 산다고 해서 설산조(雪山鳥)라고도 부르는데 둥지를 틀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사나운 눈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온몸이 얼어붙는 괴로움을 겪는다. 밤이면 '날이 밝으면 꼭 아늑한 둥지를 짓겠다'고 다짐한다. .. 東西古今 2010.03.19
언과기실(言過其實) 언과기실(言過其實) 말이 사실보다 과장되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주보다 과장되게 장담을 하고, 말과 하는 일이 서로 부합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삼국지 촉지 마량전(三國志 蜀誌 馬良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고 유구(油口: 오늘 날의 호북성,공안.. 東西古今 2010.03.17
소중한 나 소중한 나 미국의 대부호 데일 카네기도 젊은 시절 사업에 파산하여 모든 걸 잃었던 때가 있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그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뉴욕 허드슨 강을 찾았다. 강에 투신하려는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소리쳤다. "선생님, 연필 한 다스만 사주세요." 카네기가 돌아보니 남자는 두 다리 없.. 東西古今 2010.03.16
중요한 건 출발선이 아니라 도달 지점이다 중요한 건 출발선이 아니라 도달 지점이다. 어린 시절 불우하고 가난했던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들 말하곤 합니다. “자넨 나의 지나간 과거를 이해하지 못할걸세.” 나는 그들에게 과거의 불행한 경험이 왜 중요하지 않은지 설득하기 보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하고 싶.. 東西古今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