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4656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나에게 마음 써 주는 당신이 참 좋다.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남는 당신의 마음이 참 좋다.가끔 힘이 들어 축 처진 어깨 내보이면호들갑 떨며 위로하지 않아도조용히 지켜보며 소주 한 잔 권해주는당신이 참 좋다.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과사랑을 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참말로 좋다 당신!–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에서 –하루하루 일만 하기도 버거운데수많은 고민들이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힙니다.가족 건강에 대한 고민부터, 직장의 문제, 연애와 결혼,자녀들에 관한 걱정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우리의 삶을 숨 가쁘게 합니다.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부정적으로 예견하..

東西古今 2024.12.13

브루스 리의 꿈

미국의 한 레스토랑 벽에서오래된 선언문이 발견되었습니다.선언문의 제목은 '명확한 최고의 목표'였습니다.선언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나, 브루스 리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동양계 슈퍼스타가 될 것입니다.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를 하고,1970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1980년 말까지 천만 달러를 소유할 것입니다.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내면의 조화와 행복을이룰 것입니다."선언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바로 세계적인 스타 이소룡입니다.6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동양계 배우로살아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그 시절, 동양계 주연 배우는 전무하다시피 했으니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고,그의 목표를 누군가는 비웃었지요.하지만 그는 자신의 성공을 머릿속에이미 그리고 믿었습니다.명확한 성공의 이미지는 선..

東西古今 2024.12.12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어요

내 남편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로망,그런 저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하지만, 제 로망과는 거리가 먼사람이었습니다.작은 키에 삐쩍 마르고 여드름투성이에'어떤 여자가 저런 남자와 결혼할까'라고 생각할 만큼누가 봐도 못난 그런 남자였습니다.사람들이 대놓고 못난이라고 부를정도였으니까요.그런 남자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저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그런데 거절하고 나니까 너무 신경 쓰였습니다.그래서 못 이기는 척하고 한 번 더만나보기로 했습니다.두 번 만나보니 이 남자,외모와는 정반대로 마음이 잘생긴 남자였습니다.'반듯하고' '따뜻하고' '배려 깊고'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성실한데, 착한 건 기본이고, 믿음직스럽기까지...외모에 자신 없는 분들이 종종 하는어릴..

東西古今 2024.12.11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와 나는 특별한 둘만의 여행을 떠났습니다.우리는 노을 지는 해변을 함께 걸었습니다.그날따라 유난히 예쁜 노을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선선했던 바람이 기분 좋게 머릿결을 흩날려 주는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친구도 아닌 엄마와 단둘이서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걷다니...퇴근하고 집에 가면 부엌에서 보던 엄마의 등.그 굽은 등을 오늘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여러모로 이상했지만, 이상하리만큼좋았습니다."엄마, 여행 오니깐 좋지?""우리 엄마 보고 싶다."엄마의 엉뚱한 대답은 내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엄마의 우리 엄마. 바로 외할머니였습니다.오래전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나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는엄마의 말에 나는 살짝 당황했습니다.엄마는 외할머니와의 가슴 아픈 사연을이야기해 주셨습니다.어느 날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전화..

東西古今 2024.12.10

쓸모없는 나무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의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로쓸모를 중시했던 혜자가 장자에게이런 말을 했습니다."제게 큰 나무가 있습니다.그런데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여서지나가는 목수마저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한 번 거꾸로 생각해 보게.나무가 울퉁불퉁하여서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그런데도 혜자는 계속 굽은 나무는쓸모가 없다고 반박하자 장자는다시 말했습니다."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어느 날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쉼을 얻고 있다는 걸 모르고있었나 보네."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

東西古今 2024.12.09

각자의 발자취

최근 몇 년간 밀렵이 급증하면서코뿔소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코뿔소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발자국 식별 기법이 개발되었습니다.스마트폰이나 드론으로 찍은 동물의 발자국 흔적을데이터 분석을 통해 야생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멸종위기 동물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입니다.현존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아시아에 서식하는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수마트라코뿔소가 있습니다.그런데 코뿔소의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코뿔소 발자국은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코뿔소 종류마다, 무리마다 조금씩다르다고 합니다.관련 단체는 코뿔소들의 발자국을 분석해각기 다른 모양을 보며 어떤 무리가 왔었는지,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전반적인 상태를 살핀다고 합니다.우..

東西古今 2024.12.07

KFC 마스코트 할아버지의 성공비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는 하얀 양복에 지팡이를 든 할아버지가 마스코트이지요? 1890년 오늘(9월 9일) 미국 인디애나주 헨리빌에서 그 마스코트의 실존 인물인, KFC 창업자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가 태어났습니다. 샌더스의 삶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고, 어머니가 재혼했지만 계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함께 도망쳐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통조림 공장에 나갔고 샌더스는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농장, 전차 등에서 일했습니다. 16세 때는 나이를 속여 육군에 입대해 쿠바에서 근무합니다. 전역 후 철도회사를 돌아다니며 온갖 일을 했고 보험상품, 타이어, 램프 등을 팔기도 했습니다. 40세 때 석유회사 쉘의 제안을 받아들여 켄터키주 노스코빈의 국도변 주유소에서 임대료 없이 수익금..

東西古今 2024.12.06

반 잔의 커피

대학생인 남녀가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남자의 첫인상이 여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남자는 여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그래서 초콜릿도 선물하고 의자도 빼주는 등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었습니다.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의 행동이 오히려더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여자는 여전히 남자에게 큰 호감은 없었지만,이제는 가끔 차도 마시고 도서관도 함께 갈 정도로가벼운 친구 관계로 지내는 데에는불편함이 없었습니다.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어느 가을, 여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잠시 밖에 나왔는데, 창밖에는 부슬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 여자는자판기로 향했습니다.그런데 고장 난 커피 자판기...커피를 마시려면 한참을 다른 곳으로이동해야 했습니다.그때, 함께 ..

東西古今 2024.12.05

가족은 서로의 거울이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내가 웃으면 거울 속 나도 웃고,내가 울면 거울 속 나도 울고,내가 찡그리면 거울 속 나도똑같이 찡그립니다.부모와 자식 사이도바로 이 거울과 비슷합니다.아이가 건강한지, 아프지는 않은지,말 못 하는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행여나 누군가 아프면 눈물 흘리고,건강한 모습을 보면함께 웃음 짓기도 합니다.자식이 웃으니 엄마, 아빠도 웃고,엄마, 아빠가 웃으니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웃게 되고,자식이 슬퍼하면같이 시무룩해 주저앉는 것이바로 가족인 것입니다.늘 기쁘기만 한 가족은 없습니다.하지만, 슬플 때 함께 슬퍼하고,기쁠 때 함께 기뻐하는 것이야말로진짜 행복한 가족입니다.# 오늘의 명언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이는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그는 ..

東西古今 2024.12.04

혼자만의 시간

혼밥, 혼술, 혼영, 혼행.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여행을 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이러한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요즘은 1인 가구도 늘고,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이많아졌습니다.하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혼자인 시간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보내냐는 것입니다.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쉬우므로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자신을 더욱잘 다듬어야 합니다.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혼자 있을 때 내 모습이진짜 '나' 자신입니다.# 오늘의 명언군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신중하고 조심한다. : 신독(愼獨)– '대학', '중용' –

東西古今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