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7 18:47:30
어린 시절부터 살아오는 과정에서 삶에 관한 이해방식이 형성되는데 그 중 심리적 문제를 초래하는데 근원적인 역할을 하는, 즉 부정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진 부정적인 성질의 것을 역기능적 사고라 한다.
역기능적 사건은 어떤 특별한 사건에 관련된 생각이 아니고 인생 전반에 관련된 추상적이고, 모호하고, 일반적인 태도이며 찾아내기가 힘들다.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이런 역기능적 사고내용들이 순간적으로 무의식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고 왜곡하여 사물을 받아들인다.
어렸을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역기능적인 핵심적 사고는 주요사건을 겪을 때 실제적, 객관적으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결론을 낸다. 그리하여 이런 경험을 많이 경험할수록 심리적 문제를 많이 겪게 된다.
역기능적 사고가 형성된 그 시점에서 그 환경에는 역기능적 사고가 기능적이었을 수 있지만 현재에는 그 사고. 방법이 역기능적이고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역기능적 사고의 내용들은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말라.' '얼굴 잘 생긴 남자는 얼굴값 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등이다.
역기능적 사고를 재구성하고 논박하기 위해선
첫째,
어렸을 때 형성된 배경을 추론하여, 현실에 맞는 사고를 갖도록 하고
둘째,
이러한 역기능적 사고가 어떤 점에서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지 점검해 본다.
역기능적 사고 중 대표적인 핵심적인 사고는 다음과 같다.
1)흑백논리
어떤 사건의 의미를 옳다/그르다, 성공/실패, 사랑/미움 등의 둘 중의 하나로서만 생각하고 중간지대, 회색지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Sum and Zero, All or Nothing, 즉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그 여자랑 결혼하지 않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등의 생각이다.
2)과잉일반화
한두 번의 사건 경험을 일반적으로 널리 그 결론을 적용시키는 오류이다.
첫사랑에 실패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다가와 좋아하게 되었을 때 또 헤어질까봐 먼저 헤어지자고 하거나, 어렸을 적 같은 방을 썼던 막내 고모가 집안이 좋은 남자에게 실연 당한 것을 본 후,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집안이 좋은 남학생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 남학생이 집안이 좋지않다고 나를 차버릴까봐 먼저 그만 사귀자고 한 경우 등이다.
3)선택적 추상화
전체적인 내용은 무시하고 특정한 한 정보에만 맞추어 해석하는 오류이다.
대학의 과 축제 때 대머리 남학생이 신사복을 입고 파트너와 구석에 앉아서 재미있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사회자가 "저 구석에 앉아 있는 교수님 나오세요"하고 말한다. 전체 과 친구들이 웃었다.
그 후로 그 웃음소리가 자신의 대머리를 비웃는 것처럼 생각되어 과친구들이 보고 싶지 않아 과 전공시간 모임에 전혀 나가지 않는 경우나, 심리학 발표시간에 친구들이 막 웃었는데 자신을 비웃는 줄 알고 그 다음부터 강의시간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경우 등이다.
4)의미확대 및 축소
사건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경우이다.
책, 카드전화를 잃어버렸을 때 내 인생이 이젠 끝난 것처럼 과대 고민하는 경우나, 과수석을 했을 때도 '다른 애들이 공부를 안 해서 내가 어쩌다가 1등한 것이야'라고 생각하는 경우 등이다.
**최승희.김수욱 공저 '심리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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