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대표적인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곡으로 천사들의 노래를 듣는 것처럼 멜로디 전개가 아름다운 '천사 미사곡'은 중세의 전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이 마치 천사들의 합창인 듯 울려 퍼진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전례의식의 본격적 성가로서 사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사용되고 있는 이 성가들은 전례와 일심동체의 관계에 있다. 흔히 보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이런 종류의 그레고리오 성가는 꼭 나오고 특히 장중하고 아주 엄숙한 분위기로 사용된다. 이 곡들은 다른 그레고리안 성가에 비해 중세의 전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이 마치 천사들의 합창인 듯 울려 퍼진다. 그 때문에 천사 미사곡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마치 중세 시대의 봉쇄 수도원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천상적인 음성과 선율로 감동의 극치에 이르게 해준다.
천사미사곡"Missa de Angelis" 그레고리오 성가는 초대 교회부터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단성 전례성가로 사용되어 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불리워지는 모든 성가들 중 으뜸이라고 규정하였다. 라틴어가 교회의 공식 언어이기는 하지만 자국어 미사 통상문을 인정하면서 부터 그레고리오 성가 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전처럼 자주 불리워지지는 않는다. 오늘날 미사 때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는 교회는 거의 없다. 그런데 1990년대 부터 로마를 중심으로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흥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라틴어 가사에 단선율의 멜로디를 붙여 반주없이 부르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그레고리오 성가를 보급하고 성가대와 신자들의 가창력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진 그레고리오 성가의 반주를 위한 화성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은 그동안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반주 작업을 틈틈히 해 오다가 이번에 신경, 주님의 기도, 마니피캇을 포함해 그레고리오 미사곡 제8번인 'De Angelis'를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그레고리오 미사곡 18곡 전곡은 기회 닿는대로 반주와 함께 현대 악보로 펴낼 예정이다.
미사곡 'De Angelis'는 우리에게 <천사 미사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레고리오 미사곡들 중 가장 널리 애창되고 있고 전례력에 상관없이 부를 수 있다. 가능하면 성가대와 신자들이 교송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 하나, 형편에 따라서는 성가대가 두 편으로 나누어 부를 수도 있다.
KYRIE(자비송) : 15~16세기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하며, 5선법의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 라틴어 발음과 액센트에 유의한다. Kyrie eleison.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유연하게 부르며 '_le'에 강한 리듬이 온다. 특히 마지막 Kyrie eleison에서 성가대와 신자, 또는 제1성가대와 제2성가대의 교송이 이루어지는 *(성표)가 있는 부분에서 음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GLORIA(대영광송) : 작곡년대 16세기, 5선법. Gloria in excelsis Deo 시작 부분은 사제가 선창하고 Et in terra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는 성가대가, Laudamus te는 신자 또는 제2성가대가 부르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특히 Domine filli unigenite, Jesu Christe에서 Jesu Christe는 매우 느리게 부른다.
CREDO Ⅲ(신경) : CREDO(신경)은 성가대와 회중이 교대로 부르는 것이 좋다. 신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성가대를 둘로 나누든가, 성가대 부분을 두세 명의 독창자들이 부르고, 나머지는 신자들과 함께 해도 좋다. 마침 부분 '아멘'의 세군데에 표기된 강세음에 리듬이 오면 약간 길게 부른다. 겹세로선 바로 앞의 음은 늘임표 표시가 없더라도 약간 늘려 부른다.
SANCTUS(거룩하시도다) : 작곡년대 11-12세기, 6선법 너무 빠르지 않게, 보통 빠르기로 장엄한 느낌을 가지고 노래한다. 제일 처음 Sanctus는 성가대 또는 제1성가대가 선창하고 *(성표)부분에서 신자 또는 제2성가대가 _sabaoth까지 부른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 악절씩 교송으로 노래한다.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 작곡년대 15세기 6선법. 조금 느리게 부른다. 이 곡의 시작 부분인 Agnus Dei 는 성가대원 두세 명이 선창하고 *다음인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는 성가대와 신자 모두 함께 부른다. 부분의 교송에서 노래 흐름의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대성(요한)
<글 출처 : 성바오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