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저의 소망

뚜르(Tours) 2023. 9. 24. 09:55

 

꽃무릇   /이재환

 

살아 계실 때

자식 잘되길 기도하고

걱정하신 울 엄마

 

하늘나라 가셨어도

변함없는 자식 사랑

내려놓지 못하시고

 

참사랑 꽃

꽃무릇이 붉게 핀 걸 보니

울 엄마를 닮았네

 

 

어제 토요일에 성묘를 갔습니다.

송추 운경공원 묘원에 계신 부모님 묘에

과일과 송편을 올리고 청주 한 잔 올렸습니다.

 

용미리에 계시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화장해서

이곳으로 옮겨 모신 지도 어언 3년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큰어머니, 어머니 세 분이 양지바른 곳,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는 곳에서

저와 동생, 아들과 장조카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소망은

제가 소천하기 전에 

저의 9대조부터 할아버지까지 여덟 분의 묘를

한 곳에 모아 모시는 것입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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