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이재환
살아 계실 때
자식 잘되길 기도하고
걱정하신 울 엄마
하늘나라 가셨어도
변함없는 자식 사랑
내려놓지 못하시고
참사랑 꽃
꽃무릇이 붉게 핀 걸 보니
울 엄마를 닮았네
어제 토요일에 성묘를 갔습니다.
송추 운경공원 묘원에 계신 부모님 묘에
과일과 송편을 올리고 청주 한 잔 올렸습니다.
용미리에 계시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화장해서
이곳으로 옮겨 모신 지도 어언 3년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큰어머니, 어머니 세 분이 양지바른 곳,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는 곳에서
저와 동생, 아들과 장조카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소망은
제가 소천하기 전에
저의 9대조부터 할아버지까지 여덟 분의 묘를
한 곳에 모아 모시는 것입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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