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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띄운 연서 /정심 김덕성

오월 띄운 연서    /정심 김덕성  삶의 언저리를맨 돌며 치솟아 오르는 듯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그런 그리움인가 저물러가는 길목나뭇잎 흔들이는 소리에님의 음성인 듯 설레는 가슴봄비 구슬프게 내린다 밤새 내 사랑내 모습 그대로 담아봄비에 띄워 님께 보내려니그리움만 더 피어나고 마음속 깊이까지적시며 스며드는 사랑 비에애타게 부르짖는한없이 그리운 내 님아

이 한 편의 詩 2024.05.05

집밥 먹을 때 달걀 꼭 추가했더니… 몸의 변화가?

아침 식사 때 달걀을 먹으면 흡수가 빠른 동물성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밥은 건강식이란 느낌이 있다. 일부러 가정식, 집밥을 강조한 전문 식당도 있다. 외부 식당에서 주문하는 음식과 달리 설탕이나 소금, 조미료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건강한 식재료를 듬뿍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쌀밥에 김치 등 남은 음식으로 대충 때우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집밥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집밥이 좋아” 65.1%… “직접 만든 반찬 먹는다” 81% 10명 중 7명(65.1%)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는 식사를 선호하는 가운데 반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건강코너 2024.05.05

피카소는 사실과 다르게 그렸는가?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화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열에 예닐곱은 피카소라고 대답할 겁니다. 1973년 오늘(4월 8일)은 그 파블로 피카소가 프랑스 남동부의 영화제 도시로 유명한 칸느 인근 무쟁에서 폐부종과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난 지 92년 뒤였습니다. 피카소는 지금의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 될 여성 편력과 여성관 때문에 페미니스트의 공격을 받고 있고, 공산주의에 기울었던 처신 때문에 비난을 받고도 있지요. 그러나 위대한 미술가로 기리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지난해 사망 50주년 때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가 열리며 그를 추모했지요. 위 그림은 1907년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이죠? 저도 최근까지 아비뇽을 프랑스 남부의 유서 깊은 도시로 알고 있었는데,..

東西古今 2024.05.05

또 그렇게 봄날은 간다 /이재무

또 그렇게 봄날은 간다  /이재무  아내한테 꾸중 듣고집 나와 하릴없이 공원 배회하다가벤치에 앉아 울리지 않는 핸드폰 폴더괜스레 열었다 닫고울타리 따라 환하게 핀 꽃들 바라보다가꽃 속에서 작년 재작년 죽은 이들웃음소리 불쑥 들려와 깜짝 놀랐다가흘러간 옛 노래 입 속으로만흥얼, 흥얼거리다가 떠나간 애인들어디서 무얼 지지고 볶으며 사나추억의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는데갑자기 요란스레 핸드폰 자지러진다“아니, 싸게 들어와 밥 안 먹고 뭐해요?”아내의 울화 어지간히 풀린 모양이다

이 한 편의 詩 2024.05.04

만우절, 뜻깊은 사람과 의미 없는 사람은?

4월 첫날인 오늘 혹시 누군가를 골릴 아이디어 하나 떠올렸나요? 영어로 4월은 ‘열린다’는 뜻의 라틴어 ‘Aperire’가 어원인 ‘April’이고, 특히 오늘은 ‘April Fools Day(4월 바보의 날)’, 즉 만우절이지요? 만우절은 서양에서 유래했지만 기원은 불분명합니다. 단순히 거짓말하는 날이 아니라 누군가를 속여 잠시 ‘바보’로 만들며 함께 웃는 날이지요. 이날 속은 사람을 ‘April fool(4월 바보)’, 프랑스어로는 ‘Poisson d’avril(4월의 물고기)’이라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선 1980년대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을 바꾸거나 교실의 책상 방향을 바꿔 교사를 골리는 ‘이벤트’가 성행했고 요즘엔 쇼핑몰, 게임사, 영화사 등이 온갖 행사를 준비하지요. 서양에서는 언론들이 그야..

東西古今 2024.05.04

“자나깨나 발 조심”…’이 병’ 있으면 작은 상처도 위험한 이유

당뇨가 심해질 경우 혈류 부족으로 발 기능이 저하되고 심하면 절단까지 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발은 하루 종일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부위다. 작은 신발이나 불편한 신발을 신으면 정상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준다. 발에는 여러 질환은 있지만, 그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 바로 ‘당뇨족(당뇨병성 족부궤양)’이다. 당뇨가 심해질 경우 혈류 부족으로 발 기능이 저하되고 심하면 절단까지 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환자의 15~20%가 겪는 ‘당뇨족’ 당뇨족은 당뇨병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상처, 궤양, 괴사 등을 말하며, 넓게는 발의 관절 손상 및 파괴로 변형을 일으키는 신경병성 관절병증도 포함된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0%에서..

건강코너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