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스카프 이야기 / 김왕노
장밋빛 스카프 이야기 / 김왕노장미의 축제 기간이 오면 누구나 장미에 대해 말해장미 빛깔마다 다른 꽃말에 대해 장미 가시에 찔려 죽은릴케에 대해 이야기하고그런데 나는 란 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사랑을 할 때마다 백만 송이 장미가 핀다는 그 먼 별나라에 대한이야기도 좋지만 전방에서 함께 군 생활 한 대학교 리드싱어였던경호가 잘 부르던 노래, 그러나 차량 전복 사고로 전방에서 죽은경호 이야기, M16을 기타 삼아 부르던 경호의 내가 왜 이럴까. 오지 않는 사람을 부르면경호가 살아 돌아올 것 같아지금은 틈틈이 내가 부르는 노래, 눈물의 노래- 김왕노,『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