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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당근 삶아서 꾸준히 먹었더니... 노화·폐에 변화가?

찐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낮아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다만 군고구마는 혈당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음식 조절, 운동이 중요하지만 비싸고 낯선 식품부터 찾는 사람이 있다. 눈과 귀에 쏙 들어오는 광고 영향이 크지만 실제 효과는 의문이다. 오래전부터 검증되고 친숙한 우리 주변의 음식을 둘러보자. 고구마, 당근이 대표적이다. 당근을 고구마 삶을 때 같이 넣으면 건강 효과가 높아진다. 당근, 고구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노화 늦추고 폐의 기능 증진, 항암효과... 어떤 성분이? 고구마와 당근은 특히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몸의 노화를 늦추고 폐의 기능 증진, 항암효과가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나쁜 활성..

건강코너 2024.11.30

마음의 쉼표가 필요할 때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무겁기만 합니다.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세수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처량합니다.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어깨는 축 처집니다.왜 이런 걸까요?– 김유영 '나의 아름다운 내..

東西古今 2024.11.30

11월 말일에 /박인걸

11월 말일에   /박인걸  샛노란 은행잎과새빨갛게 빛나던 단풍잎이며칠 사이에 곤두박질치고살 발라 먹은 고깃뼈처럼 앙상한 가지만찬 바람에 몸서리친다.그 푸르던 칠엽수 마로니에 잎과큼직한 오동나무 잎 뚝뚝 떨어지니황혼길에 접어든 나그네텅 빈 가슴 헌옷처럼 찢어진다.몇해 전만 해도 이런 날에는막연한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고가을빛 공원을 뒤덮을 때면앞집 소녀가 한없이 그리웠었다.늦가을 분위기에 휩싸일 때면고개 내미는 진한 추억들이내 손을 이끌고 옛 마을 앞에 세웠는데이제는 그리움도 시들어진 마음에찬비만 하염없이 내린다.검은 구름은 어디론가 바삐 달려가고낯선 사람들 총총(悤悤)히 사라지듯늙는 얼굴 허망한 인생올해 11월은 빈집만큼 쓸쓸하다.

이 한 편의 詩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