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백석서원(白石書院) 다녀왔습니다

뚜르(Tours) 2024. 3. 24. 23:09

 

새벽 4시 30분부터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5시로 맞춰두었던 알람을 끄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김제 백석서원 춘향제(春享祭)에 가야 하는 날입니다.

루틴대로 과일을 먹고 귀리빵 두 쪽을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6시 40분 고속버스를 타고 김제에 내리니 9시 10분.

11시에 시작하는 제사라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백석서원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청 방향으로 가야하기에 의자에 앉아 있는

젊은 청년에게 방향을 물었더니

일언지하에 '모른다'고 하네요.

옆에 있던 중년 남자가 대신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가는데 얼마 가지 않아 큰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젊은이의 태도가 마음 한편에 남아 씁쓸하게 만듭니다.

 

 

몇십 번 온 길이지만

늘 차를 타고 다녔기에

걸어서 가는 길이 맞는지 불안했지만

기억을 더듬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50분 소요, 걸음 수는 5천 보.

 

오늘 제례에서 특이한 점은

서원 제사에 여성 봉작, 주작이 등장했다는 것.

처음 보는 풍습이었습니다.

 

일요일이어서 14시에 출발한 고속버스가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19시 미사에 참례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나들이를 잘하고 왔습니다.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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