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신발이 진창으로 가득 차도 휘파람을 불고 싶어지는 시기다.
- 더그 라슨
4월입니다.
느낌이 다른 환한 달입니다.
환하게 핀 봄꽃처럼 기쁜일, 행복한 일이 많기를 소망합니다.
4월 초하루.
예전엔 잔인한 달이라 노래했던 시인이 있었지만,
요즘은 온갖 봄꽃이 다투어 피는 화려한 달로 변신했지요.
오늘 금식한 채 아산병원에 갔습니다.
혈액검사를 한 뒤 병원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X-ray 찍고 심전도 검사를 마친 뒤
벚꽃이 핀 산책로를 따라 올림픽공원을 걸었습니다.
병원식당에서 활전복소고기미역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운동부하검사를 하고 담당의사의 검진 결과를 들었습니다.
1년 반 전 상태와 변동이 없고 이상(異常)이 없어
당뇨약 처방을 받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고생한 하루였지만
아산병원 심장내과에 가지 않아도 된다니
기분이 좋은 4월 초하루였습니다.
사순시기를 미사와 함께 보낸 저에게
하느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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