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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10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조지 도슨.(George Dawson, 1898~2001)​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4살 때부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밭일을 했습니다.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글자를 배우지 못했고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표지판이나 규칙을몽땅 외우기도 했습니다.심지어 그의 자녀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을 때도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몰랐을 정도였습니다.그렇게 도슨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나이가 들어선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로소일하며 지냈습니다.그런데 그가 98세가 되던 해 어느 날,인근 학교에서 성인들을 위해 글을 가르쳐..

東西古今 2024.09.26

“커피부터 마시면 안 된다고?”...건강 망치는 뜻밖의 습관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부터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즉 습관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절약하는 습관이나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습관 등은 좋지만 흡연이나 야식 습관 등은 나쁜 것에 속한다. 그런데 좋은 것으로만 알고 무심코 해오던 행동 중에 건강을 심각하게 망치는 것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전혀 무해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습관 중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물리 치료사로 일상적인 건강 팁과 체중 감량에 대한 조언으로 많은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스 뵈처가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공개한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수면을..

건강코너 2024.09.25

열화

드디어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끈적이는 여름입니다끊임없이 열리는 방울토마토 같습니다물만 먹고 마냥 키워내는 여름 오이 같습니다날마다 공터에서 자갈 더미를 밟고몰래 나를 바라보던 그 소년 같습니다참말로 징한 여름들입니다- 손한옥, 시 ‘열화‘이번 여름은 몹시 뜨거웠습니다.이제 바람도 아침저녁 찾아와서 견딜만합니다.단단히 속을 익힌 것들이 저를 드러낼 시간.더워서 미루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날리기도 했습니다.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물었습니다."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하인에..

東西古今 2024.09.25

파리의 셀린 디온이 위대한 까닭

에펠탑에서 파리올림픽 개막식 피날레를 장식하는 셀린 디온 [셀린 디온 인스타그램 갈무리] “셀린 디온이 비에 젖은, 오만함의 인질 상태였던 올림픽 퍼레이드를 구하다(Céline Dion rescues Olympic parade after rain-soaked hostage to hubris)” -더 가디언 “셀린 디온, 4년의 건강 공백 끝에 올림픽을 눈부시게 하다(Celine Dion dazzles Olympics after four-year health absence)” -BBC 파리 올림픽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펜싱, 사격, 수영, 양궁…,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리를 낮잡아본 외신들을 머쓱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토요일 열린 개막식은 화려하고 창의적이지만 여러 논란도 불러일으켰지요. 아나운서..

東西古今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