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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기도 /정유찬

겨울밤의 기도  /정유찬  어떤 날은지워버리고 싶고어떤 날은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기고픈 하루, 또 하루 거리의 바람이날카롭게 지나는 창가에서나는 잠들지 않고추억의 날들을 봅니다 기쁘고 슬픈 날들행복하고 괴로웠던 날들사랑했고 미워했으며감사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과그것을 지나온 느낌들은하늘 끝까지 각각의 울림으로 다가가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담기겠지요 때로는, 지나온 추억과 만들어갈 미래와존재하는 순간이 모두의미 없는 것들로 다가와도 또다시 빛날 태양과밤이면 뜨는 별들 아래서 사랑하게 하소서늘 감사하게 하소서그리고 무엇보다지난날들을 후회하지 않게하옵소서라며 가장 간절한기도를 올립니다

이 한 편의 詩 2025.01.21

“여보, 고마워”... 임종 앞둔 남편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우리나라 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50~60대다. 젊을 때 서로 사랑하며 결혼 반지를 끼워준 부부도 50~60대가 되면 암 투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례 1)  63세 남편은 동갑인 아내를 최근 요양병원에 보냈다. 남보다 일찍 찾아온 치매 때문이다. 그는 몇 년 동안 외출도 못한 채 집에서 아내를 돌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상이 심해지자 주위의 권고로 마지못해 요양병원을 선택했다. 자녀의 독립으로 이제 좀 편할 나이에 부부 모두 병치레, 간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병 비용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사례 2)  58세 아내는 60대 중반 남편의 건강 악화로 걱정이 태산이다. 뇌경색(뇌졸중) 후유증으로 한쪽 몸이 마비되고 말도 어눌하게 한다. 시력도 크게 ..

건강코너 2025.01.21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겨울에는 땔감도 없이생활해야 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바르비종이라는 농촌 마을에 살면서농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만종' 등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그중에서도 '만종'은 그의 대표작이면서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을 보면 노을 진 들판에 밭 갈퀴와 손수레,수확한 감자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부부가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부부는 해가 질 때까지 밭을 갈아서몇 알의 감자만을 얻..

東西古今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