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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물은둥근 기억, 모난 기억피고 지는 계절들 떨쳐버리고 간다자신을 걸러내며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간다물은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한다연민도 증오도 품지 않는다그래서흐르는 것들이 모인 곳은깊을수록 고요하다- 장혜승, 시 '물은'거슬러 오르지 않는 물.순리대로 흘러가는 물.고여있다면 문제지만 자신의 길로 흐르는 것은순리입니다.순리에는 역행이 없습니다.물에게서 배우는 진리입니다.

꽃이 져야 비로소 열매가 맺힌다

평생을 청렴과 헌신으로 교육에 몸 바친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라.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부여한다는 것을 모르느냐?"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대답했습니다."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조금 더 저희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참으로 살아있는 것은 죽어야 한다.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창문 밖 저 꽃들을 보아라,플라스틱 꽃은 절대 죽지도 않지만열매도 맺지 못한다."꽃이 져야 열매 맺고열매가 썩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게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죽음도삶의 일부입니다.그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더 값진 삶을 살 수 ..

東西古今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