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5

추위

1월의 기도  /정윤회 1월에는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원대한 꿈 희망찬 미래들기쁨과 만족을 나눌 수 있는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1월에는푸른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저 철새들처럼암울한 걱정 근심 모두 다 저 바람 속으로 날려 버리고소망하는 꿈들이 멋지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망설이다가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저녁 운동을 단념했지요.너무 추워서... 오랜만에 추위다운 추위를 만났나 싶어요.목표에 미달한 걸음 수가 아쉽지만그래도 이 추위에21,356보를 걸었으니대단하다며 자신을 위로하고따뜻한 거실에서 여유를 부려보고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수도 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라는 관리소 방송이 있네요.세탁기 사용을 자제해달라기도 합니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고꿈나라로 가렵니다. ..

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박종영

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박종영한겨울 어두운 마음 안에풋살 같은 눈발이 희끗거리고산등성이 억새풀 늙은 꽃이고개 숙여 슬픔이다.솜털같이 무모하게 물기 머금고뛰어내리는 칙칙한 눈발,바람 진 동백숲의 고요도겨운 참에 안달이다.차가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겨울 산산빛 노을 한 줌으로 속삭이는 은밀한 숲,잠자는 나무 흔들어 언 뿌리 일깨우는동그란 나이테, 새로운 봄을 귀띔한다.산굽이 매몰찬 냉기를 이겨내며우리들의 봄날을 예비하는 나무들,무릇 겸허하게 선보일녹색정원을 짓느라 분주하다.

이 한 편의 詩 2025.01.09

내가 좀 더 들어주자

딸만 6명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어느 날, 엄마가 친구로부터 예쁜 인형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아이는 6명이고 인형은 하나라서 누구에게도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엄마는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오늘 제일 말 잘 듣는 사람에게이 인형 줄게"그 말을 듣자, 여섯 딸이 엄마에게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에이~ 그럼 아빠 거잖아!"아이들 보기에 아빠가 엄마 말을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아이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 정도면행복한 가정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입니다.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입니다.이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 준다면,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사람에게 입이 하나고,귀가 ..

東西古今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