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87

잘못된 가격표

어느 늦은 밤 한 남자가문이 닫힌 상점으로 몰래 들어왔습니다.상점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망설임 없이고가의 물품이 진열된 곳으로 향했습니다.남자는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살피며가격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누구라도 늦은 밤 어두운 차림으로상점으로 들어온 남자를 값비싼 물건을훔치러 온 도둑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하지만 남자는 수많은 물건 중에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만 떼어내저렴한 물건의 가격표와 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를바꾸어 놓았습니다.가격표를 바꾸어 놓은 남자는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상점 문을나섰습니다.다음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상점 안은 물건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분주했습니다.모두가 분주한 동안그 누구도 물건의 가격표가 뒤바뀐 사실을발견하지 못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물건의 가격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

東西古今 2025.03.03

낙담 분노 좌절 때 할 일? -아바도의 가르침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진 출처: Wikipedia, Senato della Repubblica] “사이먼, 내 병은 끔찍했지만 결과가 꼭 나쁘진 않았어요. 위를 잃고 내면의 귀를 얻은 것처럼, 왠지 몸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지요. 그 기분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뭐라 표현할 수 없어요. 난 여전히 그때 음악이 내 삶을 구원했다고 느껴요(Simon, my illness was terrible, but the results have not been all bad: I feel that somehow I hear from the inside of my body, as if the loss of my stomach gave me internal ears. I cannot express how wonder..

東西古今 2025.03.02

봄비 오는 날 /천담 박흥락

봄비 오는 날  /천담 박흥락  봄비 솔솔 마당을 적시고봄바람 타고 달려온 봄 빗방울이창문에 눈물처럼 흐르네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에흐르는 빗방울 한 방울 떨어뜨리니 덩달아 가슴속 그리움이 썩여져쌉싸래한 맛을 내네 창도 눈물 흘리고가슴도 눈물 흘린다 봄비는 그리운 그대 끄집어내어빗방울 속에 태우고흐르는 창에도 미끄럼 태우고 서산에 구름 붉게 물들일 때내 가슴을 한없이 불사르네!

이 한 편의 詩 2025.03.02

암 환자 식사 따라 먹었더니...암 예방에 최악의 생활 습관은?

암 환자라고 특별한 음식만 먹을 필요는 없다. 충분한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힘든 치료를 감당하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잘 먹어야 한다. 항암 치료 중 구토가 심하다고 식사를 안 하면 체력,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평소 싫어하던 음식도 먹어야 한다. 병원에 입원하면 임상 영양사가 맞춤형 식단을 구성한다. 암 환자는 채소-과일만 먹는 게 아니다. 육류도 먹어야 한다.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선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구이, 튀김보다는 비계와 껍질을 제거하고 삶아서 먹어야 한다. 몸에 좋다는 낯선 식품 경계해야...

건강코너 2025.03.02

3월 /임우성

3월  /임우성  오늘도 마누라는교회에 가서나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거룩하신 품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얼마나 간절하게 빌었을지를돌아와 바라보는 측은한 눈빛으로 알겠다뿐이랴술 좀 덜 먹게 해 주시라고술먹는게 마음에 안드시더라도술버릇이 나쁜건 아니고사람이 착한 것은 알고 계실 터이니아프지 않게 해 주시라고빌고 또 빌어 간절함이 진실하므로 분명응답이 있을 것임을 굳게 믿고 있는마누라보다마누라를 가엾이 여기시고 들어 주셨을하나님께 너무 송구스러운낮술 얼큰한 삼월 오후.

이 한 편의 詩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