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우리라는 말

뚜르(Tours) 2018. 11. 13. 06:44

 

 

우리라는 말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 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 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 박성철,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