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99

어른의 조건

음식은 시간이 흐르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하지만, 발효가 되어 더욱 맛있어지고,건강에도 유익한 유산균이 생기는발효식품도 있습니다.이처럼 사람도 헛되이 세월만 흘려보내나이만 먹어가는 노인이 있는 반면에,세월과 함께 내면에 깊이가 생긴어른이 있습니다.진정한 어른은 그의 삶을 통해서우리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잘 보여줍니다.그들의 인생을 보면서'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진짜 어른인 것입니다.그렇다면 노인과 어른은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노인은 허송세월을 흘려보낸 사람이지만,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지는 사람입니다.노인은 자신밖에 챙길 줄 모르지만,어른은 넓은 아량으로 주변을 챙기고,항상 배려합니다.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지만,어른은 젊은 사람에게도 끊임없이배우려고 합..

東西古今 2024.07.11

노 스마일(No Smile) 파업

1999년,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승무원들은대대적인 파업을 벌였습니다.보통 파업은 자기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일제히 작업을 거부함으로써 사업자에게타격을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그런데 항공사 승무원들은 모두 출근했고비행기 탑승 고객을 맞이하며 평소와 다를 바 없이모든 일을 절차대로 했습니다.하지만, 얼마 후 회사 측에서는 항공사 매출이급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그리고 서둘러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조사를 했습니다.이유는 항공사 승무원들은 모두 정상적으로출근하고 있었지만, 고객을 상대할 때 모두 미소가 없는무표정한 얼굴로 고객 응대를 하며 일을 하고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바로 이 '노 스마일(No Smile)' 파업은항공사 매출에 큰 악영향을 끼쳤지만당연히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는 파..

東西古今 2024.07.10

딱 10분만 운동해도… 최고의 운동효과 ‘걷기 운동법’ 4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10분 정도 짧은 휴식시간에 최고의 운동효과를 내는 걷기 운동이 제격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이나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주부들도 많다. 바쁜 그들을 위해 ‘딱 10분만’ 운동해도 헬스클럽 못지 않은 운동효과가 가능한 ‘걷기 운동법’이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10분 정도 짧은 휴식시간에 최고의 운동효과를 내는 걷기 운동이 제격이다. 걷기 운동은 10분만 제대로 해도 칼로리 소모와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짧은 시간에도 최고의 운동효과를 내는 걷기 운동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10분만 하이니즈, 마운틴 클라이머 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 미니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점심식사..

건강코너 2024.07.09

고사목

보이는 게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죽은 듯 살아 있는,입고 산 날보다 벗고 산 날이 더 많습니다.산 것과 죽은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이파리 대신 침묵을 매달았고꽃 대신 생각을 피웠으며열매 대신 아! 하는 경이로움을 매달았습니다.멈추어 선 생(生) 하늘을 거역하지 않아 좋고, 나이테 늘어나지 않으니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생이고, 다 벗어주었기에 눈앞에 보이는 세상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다 비웠기에 미련도 없습니다 죽비 같은,딱따구리의 부리 짓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기도 합니다내 앞의 나를 바라보며 내가 되는- 김진수, 시 ‘고사목’살아있는 식물이 몸을 감고 올라가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고사목.아등바등 힘들다지만오늘은 쉬엄쉬엄 천천히 가도 괜찮겠습니다.특별히 미련도 없는, 다 내려놓은 말 없는 나무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것

‘위 세 사람(최완택 목사, 정호경 신부, 박연철 변호사)은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마땅할 것이다.’강아지 똥, 몽실언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아동문학이자 베스트셀러를, 집필하신 권정생 선생님의유언 중 일부입니다. 선생님은 1937년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조국의 해방을 맞아 가족들과 돌아왔지만,그래도 여전히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19살에 가슴막염과 폐결핵에 걸렸는데더 이상 집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집을 나왔고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빌어먹으며 살았습니다.때로는 깡통에 밥을 꾹꾹 눌러 담아주던 아주머니도길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물을 길어다 준할머니도 있었습니다...

東西古今 2024.07.09

한여름 밤 그리움 /大元 채홍정

한여름 밤 그리움   /大元 채홍정  희미한 초승달이 별 숲에 갇혀 졸고가끔씩 운석 행렬 길 잃은 별똥별들반딧불 깜박 지새며쏟아지는 여름밤 어머니 팔베개에 못 다한 옛 얘기꽃별빛도 아스라이 멍석 위 같이 누워정겨움 한 뼘씩 자라살몃살몃 쌓인 밤 길섶에 터줏대감 수줍던 달맞이야달콤한 그 속삭임 은하수 정갈 따라또 언제 한껏 나뉘랴사무치는 그날이

이 한 편의 詩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