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의 등불 / 닐 기유메트] [내 발의 등불 / 닐 기유메트] 마지막 천사가 창조 되었을 때, 그에게 '미니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모든 천사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잘 것 없는 존재인 미니멜은 절망하여 죽기로 결심한다. 하느님에게 가서 다시 무(無)로 환원시켜 달라고 부탁하는데...... 하느.. 깊은 샘물 2014.03.12
신앙이 전혀 없는 사람도 십자가에 다가설 수 있다 - 사진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입니다. - 어떤 사람이 멀리서 고향을 바라볼 수는 있으나 바다가 사이에 있어 갈 수가 없다. 그는 가야할 곳을 알지만 그곳에 갈 수단이 없다. 그것은 영원한 안정과 평화에 이르고자하는 우리의 경우와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안정은 항상 그 자리에 그대.. 깊은 샘물 2014.02.18
그리스도의 발을 밟고 있다 십자가 앞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부이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지체인 신자들의 관계를 해석하면서, 친구에게 인사하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는 달려들어 껴안으며 볼에 입을 맞춘다. 발을 밟기까지 한다. 친구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를 진정.. 깊은 샘물 2014.02.14
하느님의 뜻은 어떤 것일까요?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당나귀 두 마리가 짐을 싣고 가는데 금을 싣고 가는 당나귀는 강도를 만나 두들겨 맞고 금을 다 빼앗겨 버렸지만 짚단을 싣고 가는 당나귀는 평화롭고 경쾌하게 가던 길을 마저 갔다. - 그리스도의 생애 p412 - 바오로딸 사랑의 향기마을 깊은 샘물 2014.02.12
땅에 엎드리는 것은 두 사제가 주교가 되던 날, 주교 서품식 중에 새 주교 두 분이 땅에 엎드렸습니다. 자신들을 부르신 분께 자신은 보잘것 없고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로서 살아가겠노라고 그래서 가장 낮은 자로 오신 완전한 타자이신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겠노라고 약속을 드리고 있습.. 깊은 샘물 2014.02.08
악한 이들도 신비체에 속하며 선한 이들의 완성을 도와준다. 호세 데 리베라 /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 주교 “악한 이들도 신비체에 속하며 선한 이들의 완성을 도와준다. 교회는 자신의 적대자들 가운데 장차 동지가 될 사람들이 숨어있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격렬한 적대자들(사울!) 사이에 열렬한 사도가 숨어 있는 것이 사.. 깊은 샘물 2014.01.23
나병이 아니었다면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 안토니오 아빠스 ‘교황 바오로 6세의 비서가 호놀룰루에 있는 나병 요양소에 파견된 일이 있었다. 그가 나병으로 얼굴이 문드러진 한 여자 환자의 병상에 가까이 가자 요양소 신부가 그녀에게 허리를 굽혀 물었다. “교황님께서 당신을 축복하기 위해 비서를 보냈습니다. 그분이 로.. 깊은 샘물 2014.01.19
하느님께 대하여 원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 겸손, 겸손…. 나는 영혼이 메마르다, 메마르다 하는 사람들은 겸손이 모자라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시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정성이 모자라는 데서 오는 것보다 훨씬 더한 것입니다.(중략) 우리는 시련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는 .. 깊은 샘물 2014.01.12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 머물러 기꺼워하기도 했고 또 생생하게 손에 잡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사랑이 낯선 사람의 얼굴처럼 느껴지고, 처음 배우는 외국어처럼 제대로 된 사랑의 말이 한마디도 흘러나오지 않을 때.. 깊은 샘물 2014.01.09
평화만 있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고생이나 슬픈 일이라도 우리 안에 평화만 있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고 많은 그 고생을 없애 주시려 하는데도, 우리 자신 안에 딱 가로막는 것이 있을 때의 그 안타까움은 여간 어렵고 참기 힘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 - 영혼의 성 p81 - 바오로딸. 최민순 역 사랑의 향기마.. 깊은 샘물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