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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웃는 이유

웃음은 우울한 사람에게필요한 최상의 치료제다웃으려 해도 남은 웃음이 없다면웃음이 나를 떠나간 것이다.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밝게 웃는 것은꽃을 받아들이는 달관의 웃음이고,시의적절하게 표현하는 웃음으로 그 속에는 힘이 있다.웃음에는 전염성이 있어 앞 사람이 웃으면저절로 따라 웃는 묘방의 안면 근육운동이다.현실의 무게로 주저앉기 쉬운 시간을일으켜 세우는 삶의 간절한 웃음,사람의 웃음이 향기로 기억되는 것은내 앞에서 웃고 있는 사람의 눈웃음에서나를 즐겁게 함이 비롯되고,사람의 눈빛으로 기억되는 것은나와 주고받는 사람의 겸손한 말씀으로 비롯되는웃음의 간극(間隙)에서고된 세상살이는 나를 즐겁게 맞이하여 웃음으로 치유되는 것,그게 혼자 웃는 이유의 대답이다.- 박종영 님

나는 쓰러져도 소방관입니다

그는 성실한 소방관이자, 존경받는 남편,그리고 누구보다 좋은 삼 남매의 아빠였습니다.김길영 씨는 소방관이었던 부친을 보며자신은 그렇게 힘든 삶을 살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결국 소방관이 되었습니다.'어떻게 하면 의로운 삶을 살까?' 고민한 끝에애써 피하던 '소방관'이라는 직업을갖게 되었습니다.몸은 고되었지만 행복했습니다.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도 보람되었고,사랑하는 아내와 삼 남매와 함께 희망찬 내일을꿈꾸기도 했습니다.그리고 13년간 화재진압대원과 구급대원으로서성실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에는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렇게 밤낮없이 사고 현장을 누비느라 지칠 만도 한데,집에 오면 삼 남매와 시간을 함께 보내며최선을 다해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애썼던좋은 아빠였습니다.이러한 아빠를 존경하는..

東西古今 2024.11.08

백합의 꽃말

백합의 꽃말​꽃에는각자 자신이 가진 꽃말이 있다.어떤 꽃은 존경 혹은 애정을, 어떤 꽃은 송이 개수에 따라 꽃말이 바뀌기도 한다.  백합의 꽃말은순결과 변함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꽃은그런 가녀린 꽃말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많은 풍파를 맞았고,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작은 잎 하나 튀어 내려고 이가 으스러질 만큼 애를 써야만 했다. 내 꽃 사전 릴리아 꽃의 꽃말은이렇게 적어두고 싶다. 마침내 피워내다.​- 김가영의 《책장 속 그 구두는 잘 있는, 가영》 중에서 - -블로그 '시와 음악이 머무는 곳'

제자리걸음

사람의 눈을 가리거나사막과 같은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면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데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떨어진 곳에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있습니다.인생길 속에서도 목표를 잃게 되면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스로 묻곤 합니다.# 오늘의 명언..

東西古今 2024.11.07

입동 /나상국

입동  /나상국 바람에 흔들리며 고뇌하는 가을이별 무대의 뒤안길십일월스물넷 마디 중상강과 소설 사이열아홉 마디생리통처럼 왔다가 잠시스쳐 지나가는 바람같이허공에 매달려눈 감고 귀 기울여마지막이자 첫 바이올린 독주회에심취해 본다.등 떠밀려간 가을의 끝자락에 기대어 서서점명군의 군화 발걸음 소리 같은저 시베리아의 바람 소리총소리보다 먼저 와귓전에 서성거린다

이 한 편의 詩 2024.11.07

당신이 그리운 날 /이순재

당신이 그리운 날   /이순재 찬바람문틈으로 스미는 초겨울당신의 따스한 가슴이그리워집니다 나 어릴 때 당신은해가 질 때면 연탄불이방 저 방 분주하게갈아 놓으시며 따듯한 아랫목은내 새끼 웃음이라좋아하셨던 그 모습이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런 당신은가난을 힘겨워 않고웃음을 잃지 않았던따듯한 사랑이셨지요 낙엽은 바람에 날리고찬바람이 노을을 때릴때노을은 왜 그리 측은 한지그리움은 깊어만 갑니다

이 한 편의 詩 2024.11.06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진실이 신비한 것은논리를 넘어서 있기 때문입니다.진실은 이성이나 정신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영적 진실은 방해되는 것이 제거되면 스스로 드러납니다.증거에 기반해 구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하늘에서 구름을 제거하면 해가 빛납니다.이게 다입니다.구름 제거는 해를 빛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닙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 '데이비드 호킨스의 지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