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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을까? /김언

이유가 있을까?  /김언 ​바람이 불고 나무가 생기다가 말았다생기다가 만 나무들이 자라면서 웃자라지 못하고그 자리 그대로 틀어박혀서 생기다가 만 모양 그대로바람을 맞는다. 바람이 심하다. 바람이 세고 바람이 거칠어서더 자라지는 못하고 웃자라는 것도 잊고능선을 장식하는데, 장식이랄 것도 없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데붙어 있는 모양새가 하도 나무 같지 않아서생기다가 만 것 같고 자라다가 포기한 것 같고죽다가도 포기한 것같이 말라붙어 있는 모양새가자꾸 눈길을 끄는데,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도 아닌능선을 따라서 눈길을 떼고 싶어도 자꾸자꾸 나타나는데그 모양새가 하도 기가 막혀서 나무라고 부르려다가 말았다.질려버려서 나무가 되어버린 것 같다.​​―계간 《시산맥》(2024, 겨울호

이 한 편의 詩 2024.12.02

대장·간 왜 이리 많이 망가졌나... 너무 변한 식습관, 최악은?

대장암 원인은 많이 알려져 있다.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붉은 고기(돼지고기-소고기 등),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먹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 밤도 배달 야식을 시킨다. 어김없이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 종류다. 20~30년 전만 해도 드물었던 풍경이다. 젊은 나이에 고지방-고열량 음식에 몸이 병들고 있다. 중년은 오죽할까? 지방간, 장 트러블 수준에서 더 악화되어 50~60대 간암,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 우리 할머니들은 기름진 야식을 즐기지 않았다. 불과 20~30년 사이에 식습관이 너무 변했다. 대장·간 망가지는 식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대장암, 간암 일으키는 위험..

건강코너 2024.12.02

사랑은 미안해하는 것이다

에릭 시걸의 소설 '러브스토리'에서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하지 않는 거야."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때로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안해'라는 말에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기네스북에 80년간의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영국의 애로 스미스 부부는 행복한 금실의 비결로서로에게 늘 '미안해'라고 말하는대화 습관을 꼽았습니다.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미안해'라고 말할 때,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더 큰 회복과 치유가 일어납니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미안해'라는 말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더 미안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미안해'라는 말속에는상대를 향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함께 담겨있습니다.진심으로 사랑..

東西古今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