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은 아이 /박희진 그 아이 모르세요? 왜 그 사랑이 많은 아이. 아, 그래그래 눈이 샛별처럼 빛나던 아이, 늘 미소가 떠나지 않던 아이.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마르 10,14ㄴ∽15)” 나이가 들어 변한 것 중에 하나가 아이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번진다는 것입니다. 내 손자, 손녀들을 보아도 그렇고 생면부지의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아이들을 보아도 가슴이 평화로워지며 웃음이 배어납니다. 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서 "그래. 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