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01

잘했어, 대견해

감정을 잘 다스렸을 때비로소 소박한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 달랑베르조급함이나 화가 생기다가도나를 조절하며 점점 더 순해지기도 합니다.경험 때문일까요,아니면 내가 나를 조금 더 알아가고 있다는 증거일까요.감정조절을 잘했을 때,그래서 문제가 생길 것 같다가도절로 해결이 되었을 때 내가 나를 칭찬합니다.잘했어, 대견해.스스로 조절하고 성장하는 삶입니다.

혈전이 혈관 막는 뇌경색 “너무 많고 무섭다”...최악의 식습관은?

뇌혈관,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생선, 콩류, 통곡류, 저지방 유제품, 채소-과일, 견과류 등이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간을 다투는 응급질환 중 뇌졸중을 빼놓을 수 없다. 뇌의 혈관이 혈전 등에 의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 피가 흐르면 뇌출혈이다. 우리나라 뇌졸중은 뇌경색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한쪽 몸의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빨리 파악해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경각심 차원에서 뇌경색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뇌혈관 막힌 사람 “이렇게 많았나”...늦어도 50대부터 혈관에 신경 써야 식습관의 변화 등이 겹쳐 뇌경색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22년에만 52만1011명이다. 2018년 ..

건강코너 2025.02.23

포도를 쌌던 종이 ​/유종인

포도를 쌌던 종이  ​/유종인​​구겨져 버릴 종이를 코에 갖다 대니새콤 달달한 포도 내음이향기의 글자로 그윽하니 씌어 있네​황소처럼 코가 벌름거려요한 움큼 오백원 동전들을 뒤집을 만한씩씩한 콧김을 나는 부리려 하네​그러나 포도는 없어요포도의 전생(전생)이 씌어 있지요휴지통에 버릴 뻔한 초가을 포도밭을둥그런 종이의 주름살에 누벼 놓았네​그러고 싶어요 어떤 사랑의 무력감도남은 포도 향기로 어루만져 주려는 것더듬어 선하게 돋아나는 가을 풀들,다시 침묵을 예술로 가다듬는 돌멩이형틀에서 죄인을 푸는 손길전생에서 현생으로 훌쩍 건너뛴 연애​누가 포도 쌌던 종이로 다솜을 감쌀 생각이면오래도록 주머니에 넣고목돈 쓸 궁리처럼 바스락거리네다디단 어스름 같은 숨내여​쓸쓸한 들판이 필요해요주먹만 한 포도 쌌던 종이로 귀를 싸..

이 한 편의 詩 2025.02.23

기쁨이 열리는 창

기쁨이 열리는 창​​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어린 시절부터 세상 모든 것들이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삶이 지루하지 않았다.​나의 남은 날들을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마음의 창에 기쁨의 종을 달자.사랑하는 이들을 기쁨으로 불러 모으자.슬픈 이들, 우울한 이들, 괴로운 이들이아주 사소한 것에서도기쁨을 발견하도록 돕는기쁨천사가 될 순 없을까?​어쩌면 기쁨은 우리가 노력해서구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는 것을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욕심을 조금만 줄이고이기심을 조금만 버려도 기쁠 수 있다.자만에 빠지지 말고조금만 더 겸손하면 기쁠 수 있다.​남의 눈치채지 못하는교만이나 허영심이 싹틀 때얼른 기도의 물에마음을 담그면 기쁠 수 있다.​​

새벽 운동 나섰다가...심장혈관 막히는 최악의 생활 습관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심장-뇌혈관질환을 앓은 사람들, 고령자는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어 겨울 야외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실내에서 하거나 기온이 높아지는 낮 운동이 좋다. 이때도 모자, 목도리 준비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혈관(말초동맥)이 쪼그라든다. 말초동맥이 움츠러들어 피가 흐르는 혈관 구멍이 작아지니 혈압이 오른다. 심박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심장병이 증가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갈수록 늘어나는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해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경각심 차원에서 심근경색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새벽 운동하다 가슴 움켜쥐고...심장혈관 막힌 증상은?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건강코너 2025.02.23

'삶이 그대를 속였을 때' 음미할 푸시킨 명언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절망의 날 참고 견디면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현재는 늘 울가망한 것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흘러가는 것이니지나간 것은 훗날 추억이 되나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죠? 1837년 오늘(2월 10일)은 이 시를 쓴,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 소파에서 가쁜 숨을 거둡니다. 37년 삶을 마감하며···. 푸시킨은 러시아 근대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대위의 딸》 《예브게니 오네긴》 등의 명작을 남겼죠?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이야기는 그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에서 유래했고요. 푸시킨의 외증조부는 아프리카 귀족 가문 출신이지만 무슬림 노예 상인에..

東西古今 2025.02.23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마지막 설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마지막 설교 ​​우리는 남에게 나를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우리가 아무리 위대해진다 해도 저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아주 작은 좁쌀 개미보다도작은 존재에 불과할 뿐입니다.​그럼에도 우리는 서로가 누가 위대한가를 판단하고 싶어 합니다.자기의 업적, 자기가 한 일 등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하지만 자신의 실수, 실패는 도저히 시인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의 마지막 날에 나와함께 있게 된다면 장례식을 길게 하지 마십시오.​노벨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다만 킹 목사는 남에게 봉사하는 일을 힘써했다고 말해 주십시오.​생명을 주기 위해 애쓰고,먹을 것을 주기 위해 애쓰고,입을 것을 주기 위해 애쓰고,돌보아 주기 위해 애쓰고,봉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만 말해 ..

겨울 산에서 / 이건청

겨울 산에서  / 이건청 ​나는 겨울 산이 엄동의 바람 속에서 꼼짝도 못하고 서서겨울밤을 견디고 있는 줄만 알았다.겨울 산 큰 그늘 속에 빠져 기진해 있는 줄만 알았다.겨울 산 작은 암자에 며칠을 머물면서 나는겨울 산이 살아 울리는 장엄한 소리를 들었다.그 소리는 대개 자정을 넘은 시간에 시작되곤 했는데산 아래, 한신계곡이나 칠선계곡 쪽을 지나 대원사 스쳐 남해 바다로 간다는지리산 어느 골짜기 물들이 첫 소절을 울리면,차츰 위쪽이 그 소리를 받으면서 그 소리 속으로 섞여 들곤 하였는데,올라오면서, 마천면 농협, 하나로마트 지나 대나무 숲을 깨우고,산비탈, 마천 사람들의 오래된 봉분의 묘소도 흔들어 깨우면서골짜기로 골짜기로 올라오는 것이었다.오를수록 그 소리는 점점 더 곡진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었는데,산..

이 한 편의 詩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