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01

대화를 한다는 것

제인 애덤스(Jane Addams)는미국의 평화주의 사회 운동가로아동과 여성의 8시간 노동 준수, 이민여성 보호,최초의 소년재판소 설립 등의 운동을 지도하여1931년 미국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수상하였습니다.그녀는 1889년 시카고의 슬럼가에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사업관인'헐 하우스'를 설립해 사회적 약자들의권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또한 단순히 빈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행복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기울였습니다.특히 아동을 위한 교육과 환경을 위해서아동 노동 폐지 등에도 힘쓰며가정 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가게를 한 시간 늦게 열더라도 자녀와 대화하십시오.오븐 속 음식이 타는 것보다,가게 문을 일찍 열어 수입이 조금 더 느는 것보다중요한 것은 바로 자녀..

東西古今 2025.02.10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쓰럽게 걸어가는 모습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 게 다인데 말입니다.​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겨울 나무 / 임영조

겨울 나무  / 임영조 ​이젠 더 벗을 것이 없어요.바람이, 그 환장할 바람이날마다 정신없이 흔드는 대로모두 다 벗어 준 알몸인걸요.날로 높아만 가는 하늘 우러러선생님, 저요! 저요! 손을 들어도대답조차 꽁꽁 얼어 버린 마을너무 춥고 긴 겨울이라무서운 생각이 자주 들어요.우리들 고향 四月은정말 어디쯤 오고 있나요?​- 임영조,『바람이 남긴 은어』(고려원, 1985)

이 한 편의 詩 2025.02.09

그 사람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로펌에서 주 60시간을 일하고,두 아이를 둔 '존 그리샴'이라는 한 남자의 일상은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어느 날 이 변호사는 법원 청사에서젊은 성폭력 피해자의 증언을 들었습니다.그는 깊이 감동했고, 그날 들은 증언을소설로 쓰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습니다.그는 열망을 가진 날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그는 오전 5시에 일어나 출근해야 했고,저녁 늦게 퇴근하는 하루하루를 반복했습니다.그럼에도 그는 하루 중 유일하게조용히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 글을 썼습니다.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반드시 3시간은 글을 썼습니다.이 외의 시간은 이전처럼 아내와 함께아이를 돌보고 생활을 꾸려나갔지요.강한 열망을 느낀 이후, 그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단지 '원고를 다 쓰..

東西古今 2025.02.08

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샐러드는 같은 그릇에 섞여도 재료가 독립적인 반면,비빔밥은 고추장을 넣고 비비기 시작하면 재료의 독립성은 사라지고무언가 새로운 맛이 만들어진다.오래전부터 비빔밥 문화를 만들고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문화 유전자 코드에는 다양성이 담겨져 있다.심지어 어떤 분들은 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떠올리기도 한다.여러 재료의 무한 조합을 통해 무한 조합의 맛을 창조하는 음식이바로 비빔밥인 것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