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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클리프 리처드 공연, 누가 광란이었나?

지금은 K-팝 가수들이 세계를 휘젓고, 외국 가수들도 잇따라 내한 공연을 갖고 있지만, 1980년대만 해도 외국의 슈퍼 스타들은 이웃 일본엔 가도, 한국은 오지 않았습니다. ‘내한 공연’의 첫 물꼬를 텄지만, 기성세대의 반감 때문에 오히려 장벽을 높인 결과를 낳은 가수가 1940년 오늘(10월 14일) 영국이 지배하고 있던 인도의 북부 러크나오에서 태어난 클리프 리처드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Congratulations’, ‘The Young Ones’, ‘Evergreen Tree’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클리프는 영국에서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에 버금가는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는 ‘국민 가수’랍니다. 55세 때 기사 작위를 받았고 84세 나이에도 기타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1969년 그의 ..

東西古今 2024.12.22

닐스 보어의 명언과 천재의 조건

빛은 입자일까, 파동일까?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몇백 년 동안 논쟁을 벌였지요. 1885년 오늘(10월 7일), ‘상보성의 원리(Complementarity principle)’로 이 해묵은 논쟁을 해결한 닐스 보어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태어났습니다. ‘상보성의 원리’는 빛의 성질처럼 우리 현상계에서 모순으로 설명되는 것이 미립자 세계에선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베르너 하이젠베르크(1901~1976)가 미시적 세계에선 관찰 주체의 영향 때문에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통해 고전물리학의 세계관에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면, 보어는 “서로 다른 실험을 통해 측정된 물리량들이 서로 모순되게 보여도 대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보완적”이라며 새 ..

東西古今 2024.12.21

12월에는 /박의용

12월에는  /박의용  12월에는자꾸 옆을 보게 됩니다추워진 날씨에 곁에 있어줄 누군가를그리워하게 됩니다그게 결국은 집사람 임을 알게 되는12월입니다 12월에는괜스레 눈물이 납니다추워진 날씨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살아온 한 해에 대한아쉬움과 고마움의 마음이 교차하는12월입니다 12월에는스스로 겸손해 지게 됩니다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잘한 일보다 후회되는 일들이 더 생각나반성하는 계기가 되어 나를 겸손하게 하는12월입니다 12월에는그저 모든 걸 감사하고 싶은그런 달입니다지난 한 해도 큰 탈 없이 잘 살았다는그래서 오늘이 있다는그래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는그런 마을을 갖게 하는12월입니다 고맙고 고마운12월입니다

이 한 편의 詩 2024.12.20

견과류 왜 심장에 좋나 했더니...'이 3가지' 다 갖고 있었네

견과류에는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 아연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어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당한 양의 영양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면, 대부분의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만성 질환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음식을 정리했다. 마그네슘: 녹색 잎채소, 견과류=마그네슘은 근육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장 근육이나 혈관의 수축, 이완을 도와 협심증이나 부정맥의 발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심장병의 원인이 콜레스테롤보다는 저 마그네슘 혈증일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건강코너 2024.12.20

수탉을 그리다

일본 에도 시대 활동한 가쓰시카 호쿠사이는19세기 가장 뛰어난 우키요에(일본 풍속화) 미술가 중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습니다.친구는 다짜고짜 수탉 그림을 그려달라는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호쿠사이는 친구에게일주일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일주일 후 친구가 찾아왔습니다.그런데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한 달 후다시 찾아와 달라고 했습니다.두 달, 6개월, 1년...그렇게 약속을 미루며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그림을 부탁한 친구는 더는 참을 수가 없어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그 모습을 본 호쿠사이는 결심했다는 듯,종이를 가지고 오더니 순식간에 수탉을 그렸는데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던지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그림을 본 친구는 기뻐하기..

東西古今 2024.12.20

왜 남편은 아내보다 일찍 세상을 떠날까?

은퇴한 중년-노년 남편들도 30세 미만 부부(가사 분담 56.4%)처럼 집안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아내를 위하고 본인의 건강을 위한 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달에 1~2번 8명이 모이는데, 이제 모두 혼자가 됐어요” 80대 중반의 동네 어르신(여성)이 최근 또래 친구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 8명 모두가 홀몸(홑몸)이라고 했다. 친구들 일부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고 했다. 최근까지 남편이 생존했던 친구는 모임 때마다 “밥 해줘야 한다”며 먼저 귀가하곤 했다. 노년에 혼자 사는 할머니들은 익숙한 풍경이다.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며 혼자서 집안일을 다한다. 가장 두려운 치매 예방을 위해 매일 일기도 쓰는 분들도 있다. 여성이 더 오래 살지..

건강코너 2024.12.19